왜 카페에서 더 집중 잘 되지?
카페에서 일하면 집중이 잘 되는 이유가 뭘까?
진지하게 고민…
단순히 화이트노이즈?
그럼 화이트노이즈를 조성하면 집중이 잘 될까?
우선 카페와 내 사무실에서의 업무 느낌 차이에 대해 고민해 보았다.
화이트 노이즈는 일단 아닌 듯. 조용한 아침의 카페가 혼잡한 낮의 카페보다 집중 더 잘 됨.
카페에서 집중 잘 되는 이유 (나의 경우)
카페에 가면 다른 것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.
난 내 자리 외에 다른 모든 것을 무시해도 된다.
그렇기 때문에 카페 안에서 섬처럼 존재할 수 있고, 이게 집중력을 올린다.
누가 나에게 말 걸 사람도 없고, 다른 신경 쓸 필요도 없다.
오히려 다른 자리 막 이동해서 앉지 않고, 카페 안을 어슬렁 거리는 것은 좀 이상하므로
약간의 자리에 대한 구속력이 존재해서 더 오래 자리에 앉아 있게 된다.
반면 내 사무실은 편하기 때문에 그 어떤 구속력도 없다.
이것이 나를 자유롭게 만들어 책상에 오래 앉아 있지 않고 자꾸 다른 작업들을 병행한다.
자리에 앉았을 때의 몰입되가는 느낌도 다르다.
카페는 거의 즉각적이지만 내 사무실에서는 몰입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.
여기서 말하는 내 사무실이란 직장인의 사무실하고는 조금 다른 개념
(직장인이 사무실에서 자기집처럼 행동할 수는 없으니. 내 사무실은 어떤 특정 사무실이 아닌 자신의 사무실을 의미)
그래서 오전에는 카페에 사람도 없고 정돈된 분위기에 힘입어 더 집중력을 활용할 수 있다.
오후엔 카페의 바이브는 어수선해지고 이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진다.
나 역시 오후는 오전보다 기운이 좀 떠 있기 때문이기도.
공간에 따른 집중의 차이
집중의 깊이의 차이보다 집중으로 들어가는 속도의 차이인 것 같다.
어차피 집중 구간에서는 다른 신경이 덜 쓰이기 때문에
즉 공간의 에너지를 활용할 수 없다면 보다 집중 구간에 쉽게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.
사무실에서 더 빠르게 집중 구간에 진입하는 법
- 우선 책상을 항상 초기화, 카페처럼 그날 그날 완전히 비워 놓자
- 사무실의 다른 공간에 신경이 덜 쓰이도록 최대한 단순/간결하게 구성하고 유지한다.
- 초기에 이런 저런 복잡한 생각이 들지 않게 할 일과 미션을 구체화/명확화/단순화 해놓고 그냥 수행한다.
